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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얼굴과 모습이 바뀌었더라
  • 내성이 이렇듯 태을주 공부에 일심하니 엉덩이가 짓물러 구멍이 나기를 수차례이더니 마침내 움푹 패이고, 입은 옷은 닳고 해져서 혼솔만 남을 지경이더라.
  • 내성이 수행하는 동안 늙은 어머니가 날품을 팔아 내성을 바라지하는데
  • 혹 일거리가 없어 끼닛거리가 떨어지면 동네 우물터에서 콩나물과 쌀알 등을 주워다가 죽을 끓이고 때로는 동냥으로 연명하기도 하니라.
  • 추운 겨울날에는 이불이 없어, 단벌 치마를 벗어 냉방에서 공부하는 아들의 어깨를 덮어 주니
  • 노모의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험하고 그 살림이 매우 비참하더라.
  • 내성이 3년의 공부 기한을 다 마치고 방을 나오던 날, 내성의 모친이 아들을 보니 전과 다르게 이목구비가 커지고 가슴도 여자 젖가슴처럼 부풀어 있더라.

  • (증산도 道典 10:97)




  • 1절 97:1 구멍이 나기를 수차례. “우리 아버지가 삼베옷을 입고 들어갔는데 옷이 썩었어. 엉덩이가 썩으니까 옷이 썩을 것 아니여. 시커멓게…, 문둥이 살 썩을 적처럼 진물 나고 또 진물 나고 고름이 또 나고 그래도 그냥 일어나시지도 않고 한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셨는데, 나중에 막 파여서 움푹줌푹 움특움특 문둥이 낯바닥 같이 썩어서 내려 가지고 흉터로 남았지, 엉덩이가. 여름에 목욕하실 적에 우리가 봤어. 시커멓게 다 썩었어.”(안내성 성도 3남 안복춘, 4남 안정남 증언)
  • 1절 97:1 혼솔. 홈질로 꿰맨 옷의 솔기.
  • 6절 97:6 “대선생님의 태을주 받고 우리 아버지 오행(얼굴)이 다 변해 버렸당게. 3년 동안 읽는 과정에서…, 옛날 얼굴은 꼭 요만밖에(주먹을 쥐어 보이며) 안 했다네! 3년간 태을주를 읽고 난 다음에 얼굴이 그렇게 딱 바뀌었다고….”(안정남 증언)
  • 6절 97:6 여자 젖가슴. 모양만이 아니라 실제 젖이 나와서 손주에게 먹이기도 했다 한다.(안정남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