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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공신의 7년 공사
  • 상제님께서는 양도(陽道)로써 차경석을 내세워 동학 역신 해원공사를 보시고
  • 진주 도수와 문왕 도수와 이윤 도수를 맡은 문공신음도(陰道)로써 내세워 7년 공사를 맡기시니라.
  • 상제님께서 어천하시기 전 공신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남은 7년의 공사를 너에게 맡긴다.” 하시고
  • 은두장미(隱頭藏尾)를 해야 살아 남으리라.” 하시니라.
  • 이에 공신이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 7년 동안 혼자서 오쟁이에 보릿가루를 담아 지고 주로 충청도 지방을 다니며 상제님의 말씀을 좇아 공사를 보는데
  • 대개는 해안을 따라 오르내리며 공사를 보고 명산을 찾아 글과 부(符)를 써서 제를 올리기도 하니라.
  • 두승산에 가서 산제(山祭)를 모시고, 부안 줄포(扶安 茁浦) 해변에서 수륙제(水陸祭)를 올리고
  • 안면도(安眠島)에 가서는 ‘북을 울린다.’ 하며 북 도수를 보니라.
  • 이후 공신은 단산(丹山), 수산(水山)과 함께 군산 미두장에서 복록을 균등케 하는 전곡신(錢穀神) 공사를 보니라.

  • (증산도 道典 10:136)




  • 5절 136:5 문공신 성도가 가장 아끼는 제자 박인규, 오채문, 양치곤과 그의 아들 문복환 등이 일관되게 증언한 내용.
  • 5절 136:5 오쟁이. 이 뒤에 문공신 성도가 모악산 고소재에 왕래하며 다닐 때에도 계속 오쟁이를 메고 다녀 사람들이 ‘문오쟁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 7절 136:7 부안 줄포. 칠산바다 입구에 있는 포구로 원래는 주을포(主乙浦)였던 것이 줄포로 굳어졌다. 고려 때 이 곳에 12창 중에 하나인 안흥창(安興倉)을 두었다.
  • 9절 136:9 수산. 김용범(金容範, 1886~1962). 본관 김해. 자(字) 평숙(平淑). 부여 지선리에 살았으며 초산의 제자이자 단산의 친구이다.
  • 9절 136:9 미두장. 군산시 영화동(永和洞)에 있었던 쌀 시장. 일제 때 미두장에서 주식을 사고 파는 오늘의 증권 시장처럼 쌀을 현물이 아닌 쌀표로서 사고 팔았다.
  • 9절 136:9 이 때 문공신 성도의 제자인 채청송이 논 일곱 마지기를 팔아서 밑천을 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