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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연과의 재회
  • 운기가 어려서 상제님을 모시고 객망리에서 함께 산 탓에 이순(二順)이 운기를 친오빠처럼 알고 따르거늘
  • 이즈음 이순이 오리알터에 교단을 형성하고 운기를 볼 때마다 “오빠 한번 와요.” 하니라.
  • 이에 운기가 상제님 어천치성절을 맞아 아내와 함께 오리알터를 찾거늘 거기에서 뜻밖에 호연을 다시 만나게 되니라.
  • 운기가 크게 반가워하며 “각각에 있어서 보기가 그렇게 드무냐.” 하고 인사를 건네니
  • 호연은 운기에게 “오빠, 오빠!” 하면서도 “아이고 내가 오빠라고 따라댕긴 것이 다 선생님이 시켜서 그런 것이지, 날 누님이라고 그려!” 하며 농을 하거늘
  • 운기가 “동생도 한참 동생이 뭐 그런 소리를 하고 그러냐. 너보고 뭐 누님이라고 그려!” 하매
  • 이순이 운기에게 “오빠, 내가 상으로 꼬마리네잉.” 하고 호연에게도 “언니, 언니!” 하고 부르더라.
  • 이순이 다시 운기의 아내에게 말하기를 “우리 아버지는 나는 이뻐라고 안 해도 복남이 오빠만 업어 주고 이뻐라 했어.” 하며 서로 어린 시절의 얘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니라.

  • (증산도 道典 10:126)




  • *** 126장 백운기 성도의 부인인 강야모 여사가 시집온 지 얼마 안되어서의 일로 김호연 성도의 사진을 보자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며 전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