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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천 대학교 도수의 포교운 발동
  • 그 즈음 인근 놋점리 류의경(柳義卿)이 장질부사로 사경에 이르매 그 집안사람이 경학을 찾아와 살려 주기를 간청하거늘
  • 경학이 저녁에 찾아가 청수를 올린 뒤 상제님께 기도하고 태을주를 외우니 의경의 병세가 돌려져서 수일 만에 완쾌되더라.
  • 이에 의경이 경학에게 주문을 읽어서 큰 병이 치료되는 이치를 물으니
  • 경학이 상제님의 신성하심과 상제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시는 조화주이심을 설명하여 의경을 신앙의 길로 인도하니라.
  • 그 길로 의경을 데리고 금산사 미륵전에 가서 치성을 드린 뒤에 구릿골 약방에 이르러 상제님의 유적을 참관하며 며칠 동안 머무를 때
  • 하루는 문득 약방 아랫목 벽에 칼끝으로 그은 십자형(十字形) 자국이 눈에 뜨이므로
  • 이상히 여겨 그 오려진 네 각(角)을 떼어 보니 한 자 길이나 되는 큰 날 일(日) 가 씌어 있더라.
  • 십봉명개훈
  • 며칠 후 다시 약방을 방문하여 둘러보는데 약방 동편 문 상인방(上寅方) 위 벽지에도 십자형 칼끝 흔적이 나 있거늘
  • 또 떼어 보니 그 이면(裏面)에 ‘십봉명개훈(十奉命開訓)’ 다섯 자가 가로로 씌어 있더라.
  • 10 의경이 집에 돌아와 저녁에 청수를 올리고 태을주를 외우니 문득 신안이 열리고 이어서 무수한 기적이 나타나거늘
  • 11 마침내 ‘태을주를 읽으면 신의 감화가 내린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므로 성도들도 이로부터 태을주를 읽는 것으로 수련을 행하기 시작하니라.
  • 12 이로써 일찍이 상제님께서 “경학의 집에 대학교(大學校)를 설치한다.” 하시고 “학교는 이 학교가 크리라.” 하신 말씀이 응험되니라.

  • (증산도 道典 10:90)




  • 1절 90:1 놋점리. 현재 정읍시 북면 보림리 하유 마을. 예전에 놋그릇점이 있었다고 하며, 상유 마을은 윗놋점, 하유 마을은 아래놋점이라 했다.
  • 1절 90:1 류의경(柳義卿, 1878∼1961). 본관 진주(晉州). 부 명원(明源)과 모 청주 한씨(韓氏)의 1남 3녀 중 장남.
  • 6절 90:6∼10 류의경을 직접 만나 이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들은 채주봉(1923~ )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