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비 좀 주셔야겠습니다
  • 덕두리 최덕겸이 모내기를 하려는데 오랜 가뭄 끝에 논바닥이 타들어 가매 하늘만 바라보며 속을 태우니라.
  • 이에 덕겸이 비를 기다리다 못해 하루는 상제님께서 계시는 구릿골로 단숨에 달려가니
  • “덕겸이가 어쩐 일이냐?” 하며 맞으시거늘 덕겸이 절을 올리고는 머뭇거리며 서 있으니
  • 상제님께서 까닭을 재촉하시는 듯 쳐다보시므로 용기를 내어 “비 좀 주셔야겠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사(雨師)들을 다른 일로 멀리 보내 놓았으니 돌아가 편안한 마음으로 며칠 기다리라.” 하시거늘
  • 덕겸이 집에 돌아가 기다리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는지라
  • 내심 상제님을 원망하는 차에 곧 시원스레 빗줄기가 쏟아지니
  • 덕겸이 상제님을 원망한 얕은 소행이 민망하여 크게 뉘우치니라.
  • 너무 애타게 기다리지 말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만경을 지나시는데 농부들이 날이 가물어 애타게 비 오기만을 기다리며 일손을 놓고 앉았거늘
  • 10 “며칟날에는 비가 올 터이니 너무 애타게 기다리지 말라.” 하시니라.
  • 11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날이 되자 과연 비가 풍족히 내리거늘 만경의 농부들이 기뻐하며 모내기를 하니라.
  • 12 상제님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성도들이 가뭄으로 인한 민생의 고초를 아뢰기만 하면 “며칟날에 비가 올 테니 우의를 준비해서 오너라.” 하시는데
  • 13 말씀하신 그 날이 되면 어김없이 필요한 만큼 비가 오더라.

  • (증산도 道典 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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