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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가 통일정권 대공사
  • 무신년 10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의 집에 머무르시며 대공사를 행하실 때
  •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을 당하여 장차 만세(萬世)의 대도정사(大道政事)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하리니
  • 황극신은 청국 광서제(光緖帝)에게 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 오게 된 인연은 송우암이 만동묘(萬東廟)를 세움으로부터 비롯되었느니라.” 하시고
  • 친히 곡조를 붙여 시천주주를 읽어 주시며 성도들로 하여금 밤마다 읽게 하시니라.
  • 선천세계의 제왕기운을 거두심
  • 며칠이 지난 뒤에 말씀하시기를 “이 소리가 운상하는 소리와 같도다.” 하시며
  • “운상하는 소리를 어로(御路)라 하나니 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라.
  • 이제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고
  •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니 이 때 청국 광서제가 죽으니라.
  • 10 이로써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 공사를 행하시니
  • 11 성도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고 성도들에게 “하늘을 보라.” 하시매
  • 12 하늘을 보니 문득 구름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제왕의 장엄한 거동처럼 허공에 벌여져 있다가 곧 사라지니라.
  • 중국을 여러 나라로 나누심
  • 13 한 성도가 여쭈기를 “황극신이 이 동토(東土)에 넘어오면 천하의 대중화(大中華)는 조선이 된다 하였사온데 그렇게 되면 청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하니
  • 14 내가 거처하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나라는 장차 여러 나라로 나뉠 것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25)




  • 1절 325:1 문공신의 집. 초기 기록에는 이 공사의 주인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다. 이상호는 『대순전경』을 쓸 때 문공신 성도에게 여러 차례 찾아왔는데 후일 『대순전경』을 본 문공신 성도는 웃으며 “허허 어떻게 생겼는가, 그거 잘못되었어. 뭔 자가 또 보탰어.” 하였다고 한다.
  • 2절 325:2 황극신. 황극신은 선후천 변화의 실질적인 핵심 자리로, 인사로는 세계 통일의 후천문명을 여는 지도자 출세 도수와 직결된다.
  • 8절 325:8 이 공사를 보신 道紀 38년(1908)부터 세계 질서는 동북아의 조선이 지구촌의 천자국이 되어 가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최종 관건이 가을대개벽의 인종씨 추리는 천지 심판의 의통성업이다.
  • 9절 325:9 광서제가 죽으니라. 이는 세계일가 통일 정권 공사이자 동시에 청국의 국운을 매듭지으신 공사이다. 광서제는 道紀 38년(1908) 10월 21일에 갑자기 죽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사인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으며 그 다음 날 서태후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후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 청 왕조가 몰락하고 공화제가 수립되었으며 이로부터 한족의 해원 공사가 실현되어 동북아 근대 국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 11절 325:11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제1차 세계대전으로 여러 나라의 왕정이 붕괴하였다. 우선 대전 중인 1917년에 혁명으로 러시아 왕정이 붕괴되었으며 전후에는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오스만투르크 제국에서 모두 왕정이 붕괴되고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이후 왕정은 역사에서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오늘날에 존재하는 왕은 영국이나 일본에서처럼 대부분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