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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은하늘이 두 사람의 살을 쓰려 하거늘
  • 운산리 신경수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공우에게 물으시기를 “너의 살과 나의 살을 떼어서 쓸 곳이 있으니 네 뜻은 어떠하냐?” 하시니
  • 공우가 “쓸 곳이 있으면 쓰시옵소서.” 하고 대답하니라.
  • 그 뒤로 직접 살을 떼어 쓰신 일은 없으나 다음 날부터 상제님과 공우의 용모가 심히 수척해지는지라
  • 공우가 여쭈기를 “살을 떼어 쓴다는 말씀만 하시고 행하지는 않으셨는데 그 뒤로 선생님과 저의 용모가 함께 수척하여짐은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 말씀하시기를 “살은 이미 떼어 썼느니라.” 하시고
  • 묵은하늘이 두 사람의 살을 쓰려 하거늘 만일 허락하지 않으면 배은(背恩)이 되는 고로 이를 허락한 것이니라.” 하시니라.
  • 계룡산 살막이 공사
  •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신과 여러 성도들을 데리고 고부군 벌미면 살막에 가시어 “충청도 계룡산에 (煞)이 있다.” 하시고
  • 계룡산의 살을 막는다.” 하시며 살막이 공사를 보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24)




  • *** 324장 이 공사는 선천의 묵은 천지를 재생케 하시는 개벽장 하느님이신 상제님의 조화권능 세계를 헤아리며 보아야 한다.
  • 6절 324:6 묵은하늘. 이 ‘묵은하늘’의 정신을 깨면 천지의 창조 정신과 인간 현실의 고통 문제에 도통할 수 있다. 우주의 창조 원리(理)를 다스리는 보좌에서 선천 천지가 안고 있는 상극 변화의 극성(克性)을 공안처럼 말씀하신 것이다.
  • 7절 324:7 살막. 현재 정읍시 정우면 산북리 살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