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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의 일등일꾼 출세 공사
  • 무신년 겨울 상제님께서 대흥리에 계실 때 하루는 청수를 모시고 마루에 쪼그려 앉으시어 내성에게 명하시기를 “내 몸을 결박하라.” 하시니
  • 내성이 겁에 질려 아뢰기를 “차라리 죽을지언정 어찌 감히 당신님의 몸을 묶을 수 있겠습니까?” 하매
  • 말씀하시기를 “내가 명하거늘 어찌 망설이느냐! 단단히 결박하라.” 하시니라.
  • 내성이 마침내 눈물을 흘리며 명을 받들어 옥체를 꼭 묶으니
  • 상제님께서 다시 명하시기를 “내성아, 큰 몽둥이로 내 몸을 세게 치며 ‘일등방문(一等方文)이 제일이냐, 이등방문이 제일이냐? 일등방문이다!’ 하고 소리쳐라. 도수이니 빨리 쳐라!
  • 만일 이행치 않으면 신명들에 의해 큰 해를 당하리니 사정없이 쳐라!” 하고 호령하시니라.
  • 이에 내성이 어쩔 수 없이 상제님의 몸을 치는데 차마 세게 치지 못하고 때리는 시늉만 하거늘
  •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호통치시며 “너 이놈 죽을 테냐! 뒤꿈치를 딸싹딸싹하며 쳐라. 그렇지 않으면 천지에서 너를 죽일 것이니라.” 하시니라.
  • 내성이 엄명에 눌려 “일등방문이 제일이냐, 이등방문이 제일이냐? 일등방문이 제일이다!” 하고 크게 소리치며 있는 힘껏 옥체를 세 번 내리치니
  • 10 상제님께서 떼굴떼굴 구르시며 “아이고, 이놈이 나를 죽이네! 이룰 성(成) 자로 이름을 고쳐 줬더니 나를 죽이네!” 하고 비명을 지르시니라.
  • 11 잠시 후에 상제님께서 껄껄 웃으시며 “이제 되었다. 이등방문이 넘어가니 일등방문인 네가 낫다.” 하시니라.
  • 이등박문을 폐하심
  • 12 다시 내성에게 명하시기를 “담뱃대를 들고 나를 향해 총 쏘는 흉내를 내며 꼭 죽인다는 마음으로 ‘탕탕’ 소리를 내라.” 하시니 내성이 명에 따라 총 쏘는 흉내를 내거늘
  • 13 이에 한 성도가 여쭈기를 “이제 이등박문을 폐하시는데 어찌 내성을 쓰셨습니까?” 하니
  • 14 말씀하시기를 “안성(安姓)을 썼노라.” 하시니라.
  • 15 이 공사를 행하신 뒤에 수부님에게 무당 도수를 붙이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41)




  • *** 341장 이 공사의 근본정신을 깨치기 위해서는 인류사의 운명을 잡아 돌리시는 상제님의 천지대권 집행 스타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안내성 성도의 아들 안정남, 황준재 훈장의 후손 황공규, 문공신 성도 교단의 신앙인 양치곤 공동 증언.
  • 5절 341:5, 13 이등방문과 이등박문. 이등방문(二等方文)은 선천 각 종교와 문화, 여러 방면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로, 결국 인류를 구원할 수 없는 작은 국량의 소유자라는 말씀이며, 이등박문(伊藤博文)은 이토히로부미를 말씀하신 것이다. 즉, 상제님께서는 ‘박문’과 ‘방문’의 음가(音價, punning)를 취하여 두가지 공사를 동시에 보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