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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철 채소 자라게 하신 공사
  • 상제님께서는 겨울에도 푸성귀를 돋아나게 하시어 생것으로 드시니라.
  • 어느 눈 내린 겨울날 내성이 상제님을 모시고 하운동의 한 집에 들르니 그 안주인이 보리밥과 된장국을 정성껏 차려 올리매
  • 상제님께서 진짓상을 받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아, 이 사람아. 내가 좋아하는 채소는 없는가?” 하시거늘
  • 주인이 송구스러워하며 “이 겨울에 채소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니라.
  • 상제님께서 진지를 다 드시고 주인에게 “배추씨를 가져오라.” 하시더니 눈이 수북이 쌓인 마당 텃밭에 가시어 그 씨를 휙 뿌리시니라.
  • 며칠 후 그 집에 다시 들르시어 진지를 드시면서 내성에게 “텃밭 눈 속을 헤쳐 보라.” 하시거늘
  • 가 보니 씨 뿌리신 곳마다 월동추가 먹기 좋게 자라 있는지라
  • 상제님께서 그것을 무침으로 해서 드시는데 내성이 먹어 보니 여름에 먹는 채소보다 더 맛나더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구릿골 약방에 계실 때 김익수의 아내에게 “대밭에 가면 포기 찬 배추가 있으리니 그놈을 뽑아다가 생지래기를 해 오라.” 하시거늘
  • 10 익수의 아내가 의아히 여기며 ‘동지섣달에 배추가 다 얼어 죽었지 있겠는가.’ 하고 대밭에 가 보니
  • 11 과연 배추가 얼어 죽지 않고 새파랗게 나 있는지라
  • 12 이를 겉절이로 만들어 올리매 상제님께서 맛있게 드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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