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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에 기차 기운 돌리는 대공사
  • 겨울에 하루는 구릿골 약방에서 천지대신문을 열고 대공사를 행하시니라.
  • 이 때 백지 한 권을 가늘고 길게 잘라 풀로 이어 붙이신 뒤에 한쪽 끝은 사립문에, 다른 쪽 끝은 집 앞 감나무에 맞추어 자르시고
  • 그 한 끝을 약방 문구멍으로 꿰어 방 안에서 말아 감으시며 원일로 하여금 아궁이에 청솔가지로 불을 때면서 부채로 부치게 하시니
  • 문득 연기가 일며 집이 크게 흔들리므로 성도들이 모두 놀라 문밖으로 뛰쳐나가니라.
  • 종이를 다 감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이것을 뒷간 보꾹에 달아매고 불을 피우라.” 하시고
  • 경학에게 명하시어 빗자루로 부치게 하시니 뒷간이 다 타 버리니라.
  • 이에 말씀하시기를 “종이가 덜 탔는가 보라.” 하시매 자세히 살피니 과연 한 조각이 뒷간 옆 대나무 가지에 걸려 있거늘
  • 그대로 아뢰니 “속히 태우라.” 하시므로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 상제님께서 하늘을 쳐다보며 “빠르다.” 하시매 모두 올려다보니
  • 10 햇무리가 지는데 한 쪽이 끊어져 있다가 남은 종이쪽이 탐에 따라 완전히 잇대어지더라.
  • 1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천하에 기차 기운을 돌리는 공사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30)




  • 5절 330:5 보꾹. 지붕의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