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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공사가 천지의 대공사니라
  • 무신년 섣달에 상제님께서 대흥리에 계시며 천지대신문을 열고 대공사를 행하시는데
  • 밤과 낮을 쉬지 않고 여러 날 동안 글을 쓰시니 그 종이가 산더미같이 쌓이니라.
  • 공사를 마치고 말씀하시기를 “이번 공사는 무신납월 공사(戊申臘月公事)니 무신납월 공사가 천지의 대공사니라.” 하시되 자세히 말씀치 않으시니라.
  • 천·지·인 삼계의 틀이 바뀌는 대개벽기
  • 이어 경석에게 글을 써 주시니 이러하니라.
  • 北玄武는 謝亥去하고 東靑龍은 自子來라
    북현무 사해거 동청룡 자자래
    黙然坐하여 通古今하니 天地人이 進退時라
    묵연좌 통고금 천지인 진퇴시
    片片雪은 棋一局이요 家家燈은 天下花라
    편편설 기일국 가가등 천하화
    去歲去하고 來歲來하리니 有限時하여 萬方春이라
    거세거 내세래 유한시 만방춘
    북방의 현무(亥)에서 물러가고
    동방의 청룡(子)로부터 오는구나.
    고요히 앉아 고금을 꿰뚫어 보니
    하늘과 땅과 사람이 나아가고 물러가는 때로다.
    흩날리는 눈은 한 판의 바둑이요
    집집마다 밝힌 등불 천하에 핀 꽃이라.
    선천세상 가고 후천세상 들어오리니
    정한 그 때 이르면 온 누리에 봄이 찾아오리라.

  • (증산도 道典 5:344)




  • *** 344장 무신납월공사. ‘납(臘)’은 주(周)나라 때 모든 신에게 지내던 12월 제사의 명칭이다. 나중에 12월의 이칭(異稱)이 되었다. 무신납월 공사는 수부님과 더불어 보신 포정소 공사와 종통 및 인사대권 도수, 일등무당 도수, 육임도꾼 지도자 출세 공사, 오선위기 대공사 등을 포함하여 실로 9년 천지공사의 핵심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