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도통맥 전수 예식과 태모님의 눈물
  • 정월에 하루는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아버지가 9년 천지공사 끝지는 해 어느 날 자리에 누워 식칼을 내놓으시며
  • 올라타라.’ 하셔서 올라탔더니 또 ‘멱살을 잡아라.’ 하셔서 멱살을 잡았었구나.
  • 다시 내게 식칼을 들게 하시고 당신을 찌를 듯이 하여 ‘꼭 전수(傳授)하겠느냐.’ 하라 하시는데
  • 말이 나오지 않아 가만히 있으니 역정을 내시며 ‘시간이 지나간다.’ 하시기에
  • 마지못해 목안 소리로 ‘반드시 꼭 전하겠느냐?’ 하였더니 ‘예, 전하지요.’ 하시며
  • ‘이왕이면 천지가 알아듣게 크게 다시 하라.’ 하시므로 조금 크게 ‘꼭 전하겠느냐?’ 하였더니 ‘꼭 전하지요.’ 하시더라.
  • 이렇게 또 한 번 하여 세 차례를 마치니 이후부터는 침식 절차(寢食節次)와 제반일체(諸般一切)를 나더러 먼저 하라 하셔서 내가 먼저 하고 너희 아버지는 내 뒤를 따랐던 바
  • 오늘날 나를 이런 자리에 이런 일을 맡기고…, 내가 밥을 제대로 먹느냐, 잠을 제대로 자느냐. 너희들이 잘 알지 않느냐!
  • 너희 아버지는 친구와 어울려 어디로 놀러 간 것밖에 안 되느니라.” 하시고
  • 10 대성통곡하시며 “너희들 모두 듣거라. 내가 갔다 다시 올지 모르겠다.” 하시니 성도들도 모두 통곡하니라.
  • 11 이어 태모님께서 어진을 모신 방문을 열어젖히고 상제님의 어진을 향하여가려면 갑시다. 어서 갑시다.” 하시니
  • 12 성도들이 태모님께서 어진을 모시고 어디로 가실까 싶어 문을 막으며 만류하니 “그것이 아니다.” 하시고 방에 들어가시더니 눕자마자 코를 골며 주무시는데
  • 13 성도들은 태모님께서 어디론가 떠나실까 싶어 며칠 동안 밤낮으로 염려하니라.

  • (증산도 道典 11:230)




  • 1절 230:1 끝지는 해. 태모님께서 동지를 한 해의 시작인 설날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기유년이 아니라 무신년 동지 이후일 가능성도 있다.
  • 7절 230:7 먼저 하라. 상제님의 이 공사는 아버지 상제님에서 어머니 수부님으로 넘어가는 인사의 종통대권 전수 의식이다. 6편 96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