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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자르면 이제 다 자르리라
-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상툿고를 동곳 아래까지 잘라 손에 쥐고 들어오시어 “마개 하나 주웠다~!” 하시니
- 2 호연이 진짜 마개인 줄로 알고 “뭔 마개요?” 하거늘 상제님께서 “너를 데리고 뭘…. 우습기야 하겠냐, 내 상투다!” 하시니라.
- 3 이에 호연이 “아이고, 어디 봐. 싹둑 잘랐네. 왜 이렇게 생겼대요?” 하며 이리저리 살피거늘
- 4 “마개가 없어서 마개 하느라고 그랬다.” 하시니 “뭔 마개? 작아서 병마개는 안 되겠는데?” 하는지라
- 5 상제님께서 “야야, 이것이 작아?” 하시며 상투 자른 것을 눈앞으로 밀어 보이시니
- 6 호연이 “아이구, 참말로 요상하게 상투를 왜 그렇게 끊었어요?” 하며 얼굴을 찌푸리니라.
- 7 이에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상이 머리카락이라고 생긴 것은 그냥 다 끊어야.” 하시거늘
- 8 호연이 주위를 둘러보며 “저이들은 다 저러고 있구만!”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니
- 9 말씀하시기를 “내가 끊으면 시나브로 다 끊어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