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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학을 시험하심
  • 이 때 태인 읍내에서 경학의 형이 사람을 보내어 경학을 부르거늘
  •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발을 만지며 말씀하시기를 “상말에 발복이라 하나니 모르는 길에 잘 가면 다행이요, 못 가면 불행이라는 말이니라.” 하시고
  • 곧 홀로 떠나시어 최창조의 집에 가셨다가 다시 그 앞 솔밭길을 통하여 최덕겸의 집으로 가서 머무르시니 아무도 상제님이 계신 곳을 알지 못하더라.
  • 평소에 경학의 형은 경학이 이상한 술객에게 홀려 살림을 돌보지 않음을 심히 염려하던 차에
  • 마침 관청에서 그 술객과 경학을 잡으러 간다 하거늘 따로 아우만 불러다가 몰래 숨기려 함이었는데
  • 이 때 경학이 태인 읍내로 가는 도중에 순검에게 붙잡혀 집으로 되돌아오니라.
  • 이에 순검들이 경학을 협박하며 상제님을 잡으려고 사방을 수색하거늘
  • 그 계신 곳을 알 수 없으매 창조의 집까지 갔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가니라.
  • 한편 응종공신은 상제님께 세배를 드리려고 창조의 집에 갔다가 순검에게 구타를 당하니라.
  • 무사히 겪어 내니 다행이로다
  • 10 이 날 경석이 정읍으로부터 공우와 윤경을 상제님께 보내어 일이 무사히 된 경과를 아뢰니
  • 11 말씀하시기를 “내가 공사를 마친 뒤에 경석을 시험함이었는데 무사히 겪어 내니 다행이로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52)




  • 1절 352:1 김경학 성도의 맏형 경순(景淳)은 태인 칠천 석 벼농사 중 이천 석을 경영하는 태인 최고의 부농이고 셋째형 경은(景恩)도 삼백 석 정도를 경영하고 있었다. 경학은 동학에 종사할 때 재산을 다 떨어먹고 상제님을 만나 다시 삼백 석을 다 바쳤으므로 형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김경학 성도 둘째 형 경도(景道)의 손자 김완수(1933~ )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