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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혁명의 발발
  • 갑오년 정월에 고부 군수 조병갑(趙秉甲)의 악정과 토색질에 분개한 농민들이 전명숙을 두령으로 하여 배들평의 말목장터에서 봉기하니
  • 고부 관아를 점령한 농민군은 억울하게 옥에 갇힌 사람들을 모두 풀어 주고 원성의 근원인 만석보(萬石洑)를 헐어 버리니라.
  • 이에 조정에서는 쫓겨난 조병갑의 후임으로 박원명(朴源明)을 새로이 고부 군수로 임명하거늘
  • 박원명이 진심으로 선치(善治)를 베푸니 어느 정도 원성이 누그러진 백산(白山)의 농민군이 모두 해산하니라.
  • 동학 교도 대검거령
  • 한편 이른바 ‘고부민란’의 진상을 밝히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안핵사(按{使)로 파견된 이용태(李容泰)는 동학 교도를 민란의 주모자로 몰아 동학 교도 대검거령을 내리니
  • 고부 전역에서 군졸들이 죄없는 농민들을 구타하고 부녀자를 강음(强淫)하며 재산을 강탈하고 가옥을 불지르며
  • 또 동학 교도를 조기 꿰미 엮듯 포승줄로 묶어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고 그 처자들까지 살상하니라.
  • 이에 전 군민의 통분이 뼈에 사무쳐 민심은 순식간에 다시 험악해지고 장차 큰 난리가 터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부 전역을 휩쓸더라.

  • (증산도 道典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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