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마음을 잘 지키라
  • 고창(高敞)에 사는 무부(巫夫)인 재인(才人) 김씨가 상제님을 지성으로 공대한 일이 있더니
  • 기유년 봄에 무슨 일로 죄를 짓고 대구에서 복역하다가 신해년 여름에 출옥하였으나 의복도 남루하고 여비도 없어 돌아갈 길이 막연한지라
  • 어찌할 바를 몰라 탄식하고 있는데 누가 와서 등을 두드리거늘
  • 고개를 돌려 보니 상제님께서 다정하게 웃으며 서 계시더라.
  • 김씨가 북받치는 설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니 위로하여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잘 지키면 앞일이 열리리라.” 하시고
  • 음식을 사 주시며 옷도 사서 입히시고 여비까지 주어 돌아가게 하시니라.
  • 달포가 지난 후에 그 사람이 대흥리에 와서 상제님을 뵈려고 계신 곳을 물으니 “어천하신 지 수 년이 되었다.” 하거늘
  • 그 사람이 믿지 않고 말하기를 “반드시 은혜를 갚아야겠다.” 하며 계시는 곳을 알려 달라고 조르니라.
  • 이렇듯 어천하신 지 몇 년이 흐른 뒤에도 각처에서 지면 있는 이들이 직접 상제님을 상봉한 사실이 드물지 않으니
  • 10 고부 살포정이 주점에서 상제님께 술을 대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 11 임피 군둔리(軍屯里) 김성화(金聖化)의 아들 윤칠(允七)은 상제님께서 자기 집에 친히 다녀가셨다 하고
  • 12 또 전주 감옥에서 출옥하여 집으로 돌아오던 정읍에 사는 재인(才人) 신(申)씨에게는 상제님께서 술과 개장국을 사 주신 일도 있다 하며
  • 13 모악산 대원사의 박금곡(朴錦谷) 주지에게도 십여 차례나 찾아오셨다 하니라.

  • (증산도 道典 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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