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한족 주권 회복 대공사
  • 하루는 신원일과 최덕겸에게 명하시기를 “오늘은 청국 공사(淸國公事)를 행하려 하노니
  • 너희 두 사람은 덕찬의 모방을 치우고 이레 동안을 한 도수(度數)로 하여 문밖에 나가지 말고 중국 일을 가장 공평하게 재판하라.
  • 이 재판으로 중국 일이 결정되리라.” 하시니라.
  • 두 사람이 명하신 대로 이레 동안 전심으로 연구하더니
  • 이레가 지난 뒤에 상제님께서 원일을 불러 물으시기를 “중국 재판을 어떻게 하였느냐?” 하시니
  • 원일이 대답하기를 “청조가 실정(失政)하고 열국(列國)의 침략을 당하여 백성이 의지할 곳이 없사오니
  • 이는 하늘이 주는 기회라 당신님의 무상한 권능으로 이를 평정하시고 제위(帝位)에 오르시옵소서.
  • 옛말에
    ‘天與不取면 反受其殃이라
    천여불취 반수기앙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재앙을 받는다.’ 하였습니다.” 하니라.
  • 청나라 국운을 거두심
  • 상제님께서 대답지 않으시고 덕겸에게 물으시기를 “너는 어떻게 재판하였느냐?” 하시니
  • 10 덕겸은 이레 동안 연구하여도 요령을 얻지 못하다가 묻는 말씀에 문득 생각이 나서 대답하기를
  • 11 “물중지대(物重地大)하기 천하에 짝이 없고 예악문물(禮樂文物)이 크게 발달하였던 명나라의 국토와 백성이
  • 12 오랑캐의 칭호를 받던 청국에게 정복되었으니 어찌 원한이 맺히지 않겠습니까.
  • 13 이제 그 국토와 주권을 회복하게 함이 옳을까 하옵니다.” 하니라.
  • 14 상제님께서 무릎을 치시며 칭찬하여 말씀하시기를 “네가 재판을 잘 하였다! 이 재판으로 인하여 중국이 회복하게 되리라.” 하시니라.
  • 한국과 중국의 상생 공사
  • 15 또 원일에게 말씀하시기를 “벼슬은 넘나들지라도 왕은 제 나라 사람이 하여야 호원(呼寃)이 없느니라.” 하시니
  • 16 원일이 불평하여 아뢰기를 “이제 명나라 백성의 해원 공사로 돌리면 우리 나라 일은 어떻게 하려 하십니까?” 하거늘
  • 17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순망즉치한(唇亡則齒寒)이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나니 중국 인민이 부흥하여야 우리도 이어서 부흥하게 되리라.
  • 18 중국이 오랫동안 조선의 조공을 받아 왔으니 이 뒤로 25년 만이면 중국으로부터 보은신(報恩神)이 넘어오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22)




  • 17절 322:17 중국 인민이 부흥하여야. 한국과 중국이 1992년 8월 24일 수교와 관련된 6개항의 공동 코뮤니케를 발표하여 오선위기 세계 질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이 말씀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와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중국의 부흥은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다시 동북아로 옮겨오는 ‘동북아 시대’의 도래를 뜻한다.
  • 2절 322:2 모방. 안방의 모퉁이에 붙어 있는 작은 방.
  • 8절 322:8 천여불취면 반수기앙이라. 괴통이 한신에게, 유방에게서 독립할 것을 권할 때 한 말이다. “대개 듣건대,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고, 때가 되었는데도 행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는다고 합니다. 원컨대 당신이 이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蓋聞 ‘天與不受, 反受其咎, 時至不行, 反受其殃.’ 願足下孰慮之).” <『사기(史記)』「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 14절 322:14 중국이 회복하게 되리라. 상제님은 가을개벽의 생명성숙 원리인 원시반본의 구원 정신에 따라 청국의 국운을 거두시어, 한족 스스로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도록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