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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기산 미륵사지에서 공사 보심
  • 상제님께서 서울에서 장광 팔십 리를 다니시며 공사를 마치시고 익산 금마면(金馬面) 미륵사지(彌勒寺址)에 이르시어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 “미륵세존이냐? 미륵신이냐?” 하시니 성도들이 대답하기를 “미륵신이지요.” 하니라.
  • 상제님께서 다시 물으시기를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으로 불러야 하느냐, 유아독신(唯我獨身)으로 불러야 하느냐?” 하시니
  • 공우가 “유아독신으로 불러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상제님께서 다시 “그럼 거기에다 대(大) 자를 붙여야 하느냐, 콩 태(太) 자를 붙여야 하느냐?” 하고 물으시니라.
  • 이에 공우와 다른 성도들 모두 머뭇거리기만 할 뿐 대답하지 못하거늘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큰 대(大) 자에 점 하나 찍으면 콩 태(太) 니라.” 하시고
  • 익산 용안(龍安)과 태인을 들러 대흥리로 돌아오시어 돼지를 잡아 천지에 제를 지내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38)




  • 1절 338:1 미륵사지. 금마면 용화산(龍華山)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지로서, 터의 규모로는 한국 최대이며 마한(馬韓)의 옛 도읍지로 추정되기도 한다. 백제 무왕 2년(601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