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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나라를 다니시며 세계일가 공사 보심
  • ○○나라에 가셨을 때 하루는 길을 가시다가 갑자기 어느 집으로 들어가시어 “먹을 가져오라.” 하고 명하시니라.
  • 이에 먹을 올리매 종이에 말을 그려 불사르시거늘 종이가 타면서 한 필의 말로 변하니 형렬, 호연과 함께 그 말을 타고 길을 나서시니라.
  • 이윽고 어느 나라에 도착해서 잠시 앉아 있는데 상제님께서 벌떡 일어나시며 “○○산 수문장수가 나를 부르니 나는 떠나련다.” 하시고 성큼성큼 걸어 나가시거늘
  • 호연이 뒤따라 나가며 “어째 금방 가요?” 하니 “나는 간다. 형렬이는 호연을 데리고 두리봉으로 오거라.” 하시고 공중으로 훌쩍 날아가시니라.
  • 순식간에 따로 남겨진 형렬과 호연이 힘없이 앉아 상제님께서 사라지신 쪽만 멍하게 바라보는데 어느 결에 이미 두리봉에 올라 있거늘
  • 꼼짝 않고 앉아서 상제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려도 상제님은 오시지 않고 해질 무렵이 되니 갑자기 뇌성벽력이 일며 소나기가 쏟아지니라.
  • 이에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무리 살펴도 마땅히 비를 피할 곳이 없는지라 그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비를 맞으며 기다리니
  • 빗줄기가 어찌나 굵고 강하던지 뺨이 아파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더라.
  • 이 때 갑자기 등 뒤에서 누가 목덜미를 툭 치므로 호연이 깜짝 놀라 돌아다보니 상제님께서 웃고 계시거늘
  • 10 호연이 “아이고, 어쩌면 그러세요? 나 깜짝 놀랐어요.” 하니
  • 11 “어린것이 뭘 깜짝 놀랬냐! 너 주려고 내가 오다가 사탕 사 가지고 왔다.” 하며 사탕을 내미시니라.
  • 12 호연이 별 반갑지 않은 기색으로 사탕을 받으니 “고맙다고 절하고 먹어야지!” 하시거늘
  • 13 호연이 “미운데 절해요?” 하고 퉁명스럽게 말하매 상제님께서 “내가 무엇이 미워? 이런 것이랑 사다 주는데.” 하며 싱긋이 웃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73)




  • *** 373장 이 공사는 지구촌을 한집안으로 만들어 후천선경 세계를 여시는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를 몸소 지구촌 여러 나라에 다니시며 집행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