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신천지 개벽공사의 시종을 김형렬 집에서
- 1 하루는 형렬에게 “쇠머리 한 개를 사 오고 떡을 찌라.” 하시고 “제비창골 일을 해야 한다.” 하시더니
- 2 감나무 밑에 음식을 차리게 하시고 감나무를 잡고 ‘만수(萬修)’를 부르시며 성주풀이를 하시니 이러하니라.
- 3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帝妃院) 솔씨 받아
소평(小坪) 대평(大坪) 던지더니
- 4 밤이면 이슬 맞고 낮에는 볕뉘 쐬어
그 솔이 점점 자라 청장목(靑壯木)이 되었구나.
황장목(黃腸木)이 되었구나.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 5 태평전(太平殿) 대들보가 되어
어라 만수(萬修) 어라 대신(大神)이야.
- 6 대활연(大豁然)으로 이 땅으로 설설이 내립소사.
시(始)도 여기서 일어나고 종(終)도 여기서 마치리라.
- 7 이렇게 노래 부르신 후에 금산사를 넘어다보시고 “여기를 큰집으로 할까, 작은집으로 할까. 제비 새끼 치는 날에 제비창골이 가득 차리라.” 하시고 쇠머리를 땅에 묻으시니라.
- 8 형렬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여기가 어찌 제비창고(帝妃創庫)일까?” 하시더니
- 9 말씀하시기를 “옛집을 다시 찾는다는 말이니라. 이곳은 제비창골이 아니요 제업창골(帝業創谷)이니라.” 하시니라.
- 10 하루는 하운동에 사는 박성태(朴成台)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제비창골에 날마다 백 명씩은 왕래하리라.” 하시고
- 11 “그러나 여지가 좋지 못하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