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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남 정남기의 사욕을 거두심
  • 임인년 가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을 데리고 금구 내주평 정남기의 집에 가시어 남기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 “자네 집에서 수련을 하리니 그리 알라.” 하시니 남기가 아뢰기를 “그러면 저도 함께 수련을 하겠습니다.” 하거늘
  • 상제님께서 “그대 생각대로 하라.” 하시매 남기가 수련에 참석하니라.
  • 잠시 후에 천지대신명들의 호위 속에 수련을 하는데 뜻밖에 어떤 늙은 중(僧) 신명이 들어오더니 모든 신명을 지휘하여 남기를 호위케 하는지라
  • 상제님께서 이 광경을 지켜보시는 중에 다시 한 노령의 대성신(大聖神)이 나타나 “어찌하여 천지운도(天地運度)를 어기느냐!” 하고 엄숙히 꾸짖으니
  • 그 중 신명이 문밖으로 도망하고 모든 신명이 상제님 쪽으로 모이니라.
  • 상제님께서 ‘이는 남기가 신술(神術)에 통하여 이치 밖의 생각으로 대대적 모반을 꾀하려 함이라.’ 하시고 형렬에게 허령신명을 붙이시니
  • 형렬이 갑자기 광증(狂症)이 일어나 심히 망령된 소리로 욕설과 패담을 퍼부으며 남기를 무수히 핍박하는지라
  • 남기가 이르기를 “이 공부를 하면 광증도 제거한다 하더니 오히려 멀쩡한 사람이 미쳐 버렸다.” 하며 밖으로 나가니라.
  • 10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광증이라도 믿음만 가지면 공주자사(公州刺史)는 하련만 그도 마다하는구나.” 하시고
  • 11 수련을 마치신 후에 형렬에게 명하시기를 “대파침(大破鍼) 한 개를 구하여 오라.” 하시어 남기가 출입하는 문 위 벽 속에 몰래 꽂아 두시니라.

  • (증산도 道典 3:23)




  • 10절 23:10 자사. 주를 다스리는 지방관.
  • 11절 23:11 대파침. 바소. 한의(韓醫)에서 곪은 데를 째는 침. 양쪽 끝에 날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