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신경수의 집에 들어가시어
  • 하루는 공신을 데리고 고부로 가실 때 물으시기를 “가는 길에 아는 벗이 있느냐?” 하시니
  • 공신이 “운산리(雲山里)에 신경수(申京守)가 있습니다.” 하고 아뢰거늘
  • 상제님께서 경수의 집으로 들어가 마루에 앉으시어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공신에게 “집에 다녀오라.” 하시니라.
  • 공신이 집에 가 보니 일진회 두목 송대화(宋大和)가 와 있거늘 잘 대접하여 보내고 다시 운산으로 오니
  •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 “손님이 있었더냐?” 하시매 대답하기를 “손이 있어서 보내고 왔나이다.” 하고 상제님을 모시고 집으로 가니라.
  • 이 때 공신의 모친이 요통을 앓으므로 상제님께 아뢰거늘
  • “매실 한 냥쭝을 가져오라.” 하시어 종이에 싸서 들보에 걸어 놓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곧 나으니라.

  • (증산도 道典 5:183)




  • 1절 183:1 가는 길. 신경수 성도의 집은 문공신 성도의 집에서 약 1km 거리였다.
  • 2절 183:2 신경수(申京守, 1838∼1923). 본관 평산. 이 때 70세의 나이에 상제님을 만나 따르게 되었다. 문공신, 황응종, 손병욱 성도와 한 동네에 살았다. 슬하에 딸 문화(文化)를 두었으나 현재는 절손되었다.
  • 4절 183:4 송대화(宋大和, 1856∼1919). 키가 9척에 힘이 장사였다. 동학혁명 때부친 송두호와 함께 사발통문에 서명하였으며 전봉준을 도와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 7절 183:7 한 냥쭝. 한 냥의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