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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한 순사에게 신벌을 내리심
  • 하루는 구릿골 입구 정괴산(丁槐山)의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계시는데 마침 고부화란 때 면분이 있던 이 순사가 이르거늘
  • 상제님께서 술을 사서 대접하시니 그가 떠나면서 돈을 요구하며 상제님 조끼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돈 10원을 꺼내 가는지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일을 의로써 하여야 하거늘 어찌 이렇게 무례하뇨.” 하시니라.
  • 이 순사가 전주에 가서 다시 편지로 40원을 청구하거늘
  • 형렬에게 명하여 돈 약간을 구해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의롭지 못한 사람이다.” 하시더니
  • 그 후 8월에 이 순사가 고부로 돌아가다가 정읍 한다리(漢橋)에서 도적들에게 맞아 죽으니라.
  • 상제님께서 그 소식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도적을 다스려야 할 순사가 오히려 분수 밖의 재물을 즐기니 도적에게 죽음은 당연치 아니하랴.
  • 이것이 다 신명이 행하는 바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94)




  • 1절 294:1 이 순사. 『대순전경』에는 정 순검이라 하였는데 당시 기록을 확인한 결과 고부경찰서의 한인 순사 이○○으로 밝혀졌다. 이 순사는 1908년 8월 고부군 답내면 상송리에서 정체 불명의 폭도 20여 명에 의해 살해되었다. 당시의 기록 문서인 「폭도에 관한 편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