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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천개벽 인기어인(人起於寅) 시간 도수
  • 하루는 어둠이 내리는 저녁 무렵에 상제님께서 새파란 불덩이로 변하시거늘
  • 아침해가 뜬 것처럼 약방 주변이 온통 환해지더니 잠시 후에 집채만 한 호랑이가 입을 떡 벌리고 호연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라.
  • 이에 호연이 포대기를 뒤집어쓰며 “아이고~, 누구 죽이려고 이런대요?” 하고 소리치니
  • 상제님께서 “그러지 마라. 호랑이가 무섭냐? 내가 무섭지.” 하시거늘
  • 호연이 연신 진저리를 치며 “아이고, 쫓아내요. 나 무서워 죽겠어. 호랑이는 사람 잡아먹는대요.” 하며
  • 불덩이로 변해 계신 상제님을 껴안으니 순간 형상만 두고 어디론가 사라지시니라.
  • 잠시 후 상제님께서 모습을 드러내시며 “그것이 허물만 호랑이지 속도 호랑이냐?” 하고 웃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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