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남녀 속옷 공사
  • 계묘년 여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농부들이 모심을 때 입는 하얀 쇠코잠방이를 입으신 채 형렬의 집 마당에서 재주를 넘으시거늘
  • 호연이 이상하고 신기하여 “아니, 무엇을 입었어요? 참말로 미쳤는가 봐. 왜 저런디야?” 하니
  • 말씀하시기를 “지금 도둑놈 하나 가두는 중이여.” 하시니라.
  • 호연이 다시 “어디서 났어요?” 하니 “쌨더라. 이제 이런 것이 생겨. 앞으로 이렇게 입는다.” 하시니라.
  • 양말 공사
  • 또 하루는 상제님께서 발감개를 하시고 그 이쪽 저쪽에 검정, 빨강, 노랑물을 들이시거늘
  • 호연이 “그 물감 어디서 났어? 저고리 물들이게 나 좀 줘요.” 하니 “쌨다.”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어디에 쌨어?”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지에 이런 것이 퍼져야!” 하시니라.
  • 신발 공사
  • 하루는 상제님께서 짚을 여러 가지 색으로 곱게 물들이시어 신을 삼아 호연에게 신겨 주시며 “앞으로 요런 색 꽃신이 생긴다.
  • 이런 것도 아니요, 나막신보다도 더 좋은 것들이 생길 것이니 이제 좋은 신 신는다.” 하시거늘
  • 10 호연이 “어디서 좋은 놈이 생겨?” 하니 말씀하시기를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신어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2)




  • 1절 32:1 쇠코잠방이. 농부가 여름에 입는 무릎까지 오는 짧은 잠방이. 김호연 성도의 증언을 들어 보면 당시에는 찾아볼 수도 없는, 삼각 팬티같이 아주 짧은 옷을 입으시고 공사를 보셨다.
  • *** 32장 이 성구를 통해 의식주 등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상제님 공사로 예식화의 과정을 거쳐 인사(人事)로 실현되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