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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또 네게 가 붙었다
  • 갑진년 동짓달 어느 날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작은 거울 하나를 사다 주시거늘
  • 호연이 좋아라 하고 거울을 들여다보며 “어, 여자가 있네?” 하니라.
  • 이번에는 상제님께서 거울을 가져다 비춰 보시며 “남자이고만 그러네.” 하시니
  • 호연이 다시 거울을 빼앗아 보며 “나는 여자이고만 그러네.” 하거늘
  • 상제님께서 용안을 호연의 얼굴에 갖다 대시며 “저 사람 모가지가 둘 붙었네? 아이고! 모가지가 왜 둘이 되었대?
  • 내 모가지가 왜 거기 가 붙었다냐?” 하시매 호연이 재미있다고 배꼽을 쥐고 크게 웃으니라.
  • 호연이 하도 웃으니 배가 아파서 간신히 웃음을 참고 있는데
  • 상제님께서 다시 호연의 얼굴에 용안을 바짝 붙이시며 “내가 또 네게 가 붙었다잉?” 하고 호연을 보듬으시니
  • 호연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하며 한때를 즐거이 보내니라.

  • (증산도 道典 5:84)




  • 8절 84:8 내가 또 네게 가 붙었다잉. 상제님의 신권과 조화 권능의 경계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여 후천 선경 문화를 여는 기초가 소녀 호연에게 있음을 뜻하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