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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운의 개창자와 추수자
  • 상제님께서 구릿골 약방에서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대공사를 행하실 때
  • 성도 아홉 사람을 벌여 앉히신 뒤에 이르시기를 “이제 도운(道運)을 전하리라.” 하시고
  •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일 년 중에 가장 빨리 자라나는 것이 무엇이냐?” 하시니 모두 “대나무입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대(竹)의 기운이 만물 중에 제일 크니 그 기운을 덜어 쓰리라.” 하시니라.
  • 이어 갑칠(甲七)에게 “푸른 대 하나를 뜻대로 잘라 오라.” 하시어 그 마디 수를 헤아리니 모두 열한 마디이거늘
  • 한 마디를 끊게 하시어 무릎 밑에 넣으시고 남은 열 마디 중 끝의 한 마디를 잡으시며
  • 말씀하시기를 “이 한 마디는 두목(頭目)이라. 왕래와 순회를 마음대로 할 것이요
  • 남은 아홉 마디는 구궁 도수(九宮度數)로 (敎) 받는 자의 수효와 맞는도다.” 하시고
  • 갑칠에게 “뜰에 나가 하늘에 별이 몇 개나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니라.
  • 10 갑칠이 밖에 나가 살펴본즉 검은 구름이 온 하늘을 덮었는데
  • 11 다만 하늘 복판이 열려서 별 아홉 개가 나타났거늘 그대로 아뢰니
  • 12 말씀하시기를 “이는 교 받는 자의 수효에 응함이니라.” 하시고
  • 13 또 말씀하시기를 “도운(道運)의 개시(開始)가 초장봉기지세(楚將蜂起之勢)를 이루리라.” 하시니라.
  • 14 이 해에 대가 크게 흉년이 드니라.

  • (증산도 道典 6:106)




  • 8절 106:8 구궁. 율려(律呂)는 운동을 할 때 여덟 방위로 작용하는 본성이 있다. 구궁(九宮)은 이 여덟 방위에 변화의 주재처인 중앙의 토궁(土宮)을 합한 것을 말한다.
  • 13절 106:13 초장봉기지세. 진나라 말기에 진시황(秦始皇)의 포학을 타도하기 위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봉기한 항우(項羽)와 초나라 장수들의 기세와 같이, 각 성도들이 판을 이루어 뿌리 분열시대의 도운판이 열릴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