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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재에서의 10년 철야 수행
  • 공신이 태전 형무소에서 출옥한 뒤 모악산 고소재(姑蘇峙)로 들어가 10년 수행을 시작하니라.
  • 하루 한두 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고 수행을 하여 49일 만에 득도하고 이후로도 10년 동안 수행하니
  • 이 때 호랑이 한 마리가 마치 개처럼 따라다니며 공신을 지키거늘 공신은 그 호랑이를 ‘바둑이’라 부르니라.
  • 하루는 모두들 시장기를 이기지 못하니 공신이 제자들에게 묻기를 “자네들 용봉탕 한번 먹어보지 않을 텐가?” 하거늘
  • 제자들이 한숨을 쉬며 “준비한 것도 없이 먹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 공신이 돌아앉아 심고를 한 뒤에 말하기를 “뒤편 굴뚝에 가 보게.” 하니라.
  • 이에 한 사람이 굴뚝에 가 보니 국수와 계란이 놓여 있는지라 가져다 삶으니 인원에 딱 맞는 양이거늘
  • 공신이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국수는 길으니 이요, 계란은 닭이니 봉황이네.” 하매 모두들 크게 웃으니라.

  • (증산도 道典 10:144)




  • 3절 144:3 바둑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둑이’를 강아지 전체의 대명사처럼 알고 있으나 실은 바둑의 검은돌과 흰돌 무늬가 섞여있는 개를 지칭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