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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도둑놈 다리다
- 1 농바우에 계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문공신(文公信)과 차경석(車京石)을 데리고 노루목을 지나 두주막거리 주막에 이르시어 밥과 술을 드신 뒤에 장검산(長劍山) 아래 이화동(梨花洞)으로 가시니라.
- 2 이 때 상제님께서 “경석아, 나하고 목욕하자.” 하시며 개울에 들어가시거늘
- 3 경석이 ‘쌀쌀한 날씨에 저러시는 데는 필시 연유가 있다.’ 생각하고 상제님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가니라.
- 4 이에 공신도 따라 들어가려 하니 상제님께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매 밖에서 구경을 하는데
- 5 문득 상제님께서 경석의 다리를 잡고 외치시기를 “이게 도둑놈 다리다!” 하시니라.
- 6 이후 회문산 각처에서 여러 공사를 행하시고 사실재를 넘어 돌아오시니라.
- 장덕리에서 공사 보심
- 7 상제님께서 회문산에 가실 때 종종 장덕리(長德里)를 들르시니라.
- 8 하루는 피노리에서 용전리(龍田里)를 지나 밤재 너머 장덕산 아래 장덕리에 가시어
- 9 회문산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산꼭대기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 하시고 한참 동안 공사를 보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