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미륵전 앞을 넓히는 공사
  • 하루는 약방 후원에 푸른 대나무 10여 그루를 친히 심으신 뒤에
  • 약방에 갖추어 둔 모든 비품 물목을 깨끗한 종이에 차례로 적으시고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 世界有而此山出하니 紀運金天藏物華라
    세계유이차산출 기운금천장물화
    應須祖宗太昊伏인댄 何事道人多佛歌

    응수조종태호복 하사도인다불가
    세계가 생겨나고 이 산이 나왔으니
    후천 (가을)문명을 여는 운수가 이 산에 갊아 있느니라.
    마땅히 선천 문명의 조종(祖宗)은 태호 복희씨인데
    웬일로 도 닦는 자들이 허다히 부처 타령들이냐!
  • 상제님께서 그 글을 공우와 광찬에게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 “금산사 미륵전 앞에 대장전(大藏殿)이 있어 불편하니 너희 두 사람은 이 물목기(物目記)를 금산사에 가지고 가서
  • 대장전 석가불상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불상을 업어다 마당 서편으로 옮겨 세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종이를 불사르라.” 하시니
  • 두 사람이 금산사에 가서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 그 뒤에 금산사를 중수할 때 대장전을 마당 서편으로 옮겨 세우니 비로소 미륵전 앞이 넓어지니라.

  • (증산도 道典 5:282)




  • 3절 282:3 응수조종태호복, 하사도인다불가. 태호 복희씨는 배달국의 5대 태우의(太虞儀) 환웅천황의 막내아들로 성은 풍(風), 이름은 방아(方牙)이다. 복희씨는 성씨(姓氏)의 시조요, 역(易)철학의 시조이며 문자를 만들고 일부일처의 혼인제도를 세우는 등, 인륜 도덕의 푯대를 세운 명실상부한 인도문명사(人道文明史)의 첫 개벽자로서 선천 문명의 조종(祖宗)이시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사실(史實)도 모른 채 뿌리를 잃어버리고 남의 조상을 꿔다가 믿으며 구원을 달라고 열렬히 노래 부르고 있는 선천 종교인들의 한심한 작태를 나무라신 것이다.
  • 3절 282:3 내장산에 가시어 이 글을 쓰셨다는 말도 전해 온다.
  • 8절 282:8 그 뒤. 1922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