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개벽 상황에 천지백성을 건져내는 독대 공사
  • 하루는 상제님께서 약방에 앉아 계시는데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억세게 쏟아지거늘
  • 상제님께서 “억수가 온다! 대수가 온다! 천하수(天下水)가 온다!” 하시며 낚싯대를 챙겨 들고 부리나케 제비산으로 올라가시니
  • 성도들이 영문을 몰라 ‘행여 이 큰비에 선생님만 사시려고 그러시는가.’ 하여 뒤쫓아가니라.
  • 상제님께서 제비산 꼭대기에 오르시어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너희들은 무슨 이치로 산에 오르느냐?
  • 나는 이치를 따라 오르거늘 너희들이 천지이치를 아느냐?” 하시며 원평 쪽을 향하여 낚싯대를 드리우시거늘
  • 모두 의아히 바라보기만 하는데 호연이 “마른 땅에 고기가 어디 있어서 낚시를 해요?” 하고 여쭈니
  •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낚시가 아니라 천하의 독대다, 독대! 사람을 낚는 것이니 너희는 몰라도 천지백성을 다 건져내는 중이니라.” 하시고
  • 잠시 후에 낚싯대를 들어올리시며 “어이쿠, 잉어 잡혔다.” 하시고는 한동안 낚시질을 계속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72)




  • 2절 272:2 제비산. 구릿골 맞은 편에 있는 산(310m). 풍수학적으로는 임금을 감추는(帝秘) 산이라고도 하며, 정여립(鄭汝立)이 제비산 치마바위에서 천일 기도를 했다고 한다.
  • 7절 272:7 독대. 반두. 고기 잡는 그물의 한 가지로, 긴 네모꼴 그물 양 끝에 손잡이 막대를 댄 것.
  • 7절 272:7 천지백성을 다 건져내는 중. “천하에서 안 되는 사람 없이 다 들어오지 않어? 그러지. 하나가 가서 연줄이 주루룩 되고….”(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