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 속에
  • 7월에 제비창골 삼밭에서 공사를 보신 뒤에 성도들을 거느리고 서전재 꼭대기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장질부사 열병을 잠깐 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 쓸 만하도다.” 하시고
  • 손사풍을 더 강하게 불리신 후에 “손사풍은 봄에 부는 것이나 나는 동지섣달에도 손사풍을 일으켜 병을 내놓느니라.
  • 병겁이 처음에는 약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몰아쳐서 살아남기가 어려우리라.
  •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라.
  •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
  • 이에 갑칠이 여쭈기를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치병을 하시면서 병 속에 운수가 있다 하심은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 말씀하시기를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느냐. 병목이 없으면 너희들에게 운수가 돌아올 수가 없느니라.
  •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이니 장차 병으로 사람을 솎는다.” 하시고
  • “내가 이곳에 무명악질(無名惡疾)을 가진 괴질신장들을 주둔시켰나니
  • 10 신장들이 움직이면 전 세계에 병이 일어나리라.
  • 11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 하리라.” 하시니라.
  • 12 또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한바탕 크게 시끄러워지는데 병겁이 돌 때 서신사명 깃대 흔들고 들어가면 세계가 너희를 안다.
  • 13 그 때 사람들이 ‘아, 저 도인들이 진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91)




  • 2절 291:2 손사풍. 손방(巽方)과 사방(巳方)에서 불어오는 바람. 동남풍.
  • 2절 291:2 장질부사. 장티푸스.
  • 11절 291:11 새비. ‘새우’의 방언.
  • 12절 291:12∼13 문공신 성도의 제자 박인규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