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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문산에서 보신 추수도운의 진주 공사
  • 무신년 가을에 상제님께서 수부(首婦)님과 김형렬, 김갑칠, 박공우, 문공신, 안내성, 차경석 등 여러 성도들을 데리고 태전 콩밭 도수를 보러 떠나시니라.
  • 상제님께서 회문산에 이르시어 공우에게 물으시기를 “공우야, 여기가 어디냐?” 하시니 공우가 “순창 회문산입니다.” 하고 아뢰니라.
  • 공우가 상제님께 여쭙기를 “여기는 무슨 도수를 보러 오셨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오선위기 도수를 보러 왔다.” 하시고
  • 밤밭이 어디 있느냐?” 하시거늘 수부님께서 “밤이 익었겠지요.” 하시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명하시기를 “가서 밤송이를 주워 와라.” 하시니 성도들이 상제님의 말씀을 따라 밤을 주워 오니라.
  • 상제님께서 다시 “밤을 까라.” 하시고 잠시 후 “밤을 몇 번 깠느냐?” 하고 물으시니 성도들이 “세 번 깠습니다.” 하고 아뢰거늘
  • 상제님께서 “밤을 한 번 까면 정월이요, 두 번 까면 사월이요, 세 번을 까면 가을 아니냐.” 하신 후 치성을 올리시고 오선위기 공사를 보시니라.
  • 상제님께서 회문산에서 공사를 마치시고 성도들을 데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고창 사창리로 가시니 성도들이 잠깐 사이의 일에 놀라 서로 웅성거리더라.

  • (증산도 道典 5:296)




  • *** 296∼314장 박공우 성도의 수제자 김일화의 아들 김천수 증언. 김천수 씨는 기존 전거에 기록되지 않은, 상제님께서 무신 가을에 행하신 태전 대공사에 대해 박공우 성도의 참여 내용을 아주 상세히 증언하였다. 상제님 9년 천지공사의 핵을 이루는 주요 공사들이다.
  • 4절 296:4 상제님께서 태전에 자주 오시어 공사를 보셨고 그 때마다 수부님께서 항상 빠지지 않고 공사에 참여하셨다 한다.(김천수 증언)
  • 4절 296:4 밤. 밤(栗)을 풀어 쓰면 서목(西 + 木)이다. 西는 오행으로는 금(金)이며 백색이고 추수하는 가을철의 풍요를 상징한다. 죽은 밤나무를 캐 보면 처음 싹을 틔웠던 밤톨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를 본받아 자신의 조상과 근본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제사상에 밤을 올린다. 또 한 송이 안에 세 톨의 밤이 들어 있다 하여 밤을 삼정승에 비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