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순이 옥황상제다
  • 상제님께서 유소시에 하오산 알미장에서 ‘한 일(一)’ 자를 쓰신 바 있더니
  • 이 때 다시 알미장에 이르시어 종이 위에 ‘한 일(一)’ 자 를 쓰시고 수부님께 “이것이 무엇 같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 이에 수부님께서 “누에 같습니다.” 하고 대답하시니 상제님께서 한 일 자를 입으로 후 하고 부시고 천지가 울리도록 크게 외치시기를
  • 나는 순이다. 순이 옥황상제다.” 하시니 순간 글자가 살아나 마치 누에처럼 기어가니라.
  • 장꾼들이 탄성을 지르며 이 광경을 지켜보는데 상제님 일행 모두가 사람들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지시거늘
  • 모두 놀라 ‘어디로 갔냐.’며 상제님을 찾느라 소란을 떠니라.
  • 이 때 한 풍물(風物) 장수가 큰 소리로 “저기로 갔다!” 하며 한 쪽을 가리키니 장꾼들이 소리치며 풍물 장수가 말한 쪽으로 몰려가나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거늘
  • 사람들이 경탄하여 이르기를 “큰 귀신이 다녀가셨다.” 하니라.

  • (증산도 道典 5:298)




  • *** 298장 “안내성 씨는 봤거든요? 내가 일부러 찾아가서 봤거든요? 안내성 씨한테 들은 건 고씨 부인한테 ‘한 일’ 자를 쓰면서 ‘이게 뭐 같으냐?’고 … ‘나는 순이다.’” 박공우 성도 교단에서 평생을 바쳐 신앙한 김일화의 아들 김천수(1927∼ )가 안내성 성도에게 직접 듣고 전한 내용이다.
  • 2절 298:2 운필법에서 ‘한 일(一)’ 자는 잠두마제(蠶頭馬蹄)로 써야 한다고 가르친다. ‘한 일(一)’ 자는 염제 신농을 뜻하는 ‘하나님 신(|) 자’ 가 옆으로 누운 것으로 누에의 신으로 받들어지는 신농의 딸 ‘뉘조’이며 누에, 땅, 그리고 음인 ‘여자’를 상징한다. 누에가 없으면 용과 봉황은 태어날 수도 없는데 누에가 용의 기원임을 알 수 있는 고대의 문양이 아직도 다수 남아 있다.(김대성, 『금문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