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선천우주를 문 닫고 신천지 조화선경을 여는 칠성 도수
  • 상제님께서 형렬호연에게 신안을 열어 주시어 신명의 모이고 흩어짐과 공사 과정을 참관케 하시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백로지 한 장에 무엇을 쓰시어 불사르시고 그 재를 물에 풀어 밖으로 뿌리시며 “계룡산 금옥아!” 하고 소리치시니 이는 신명을 부르심이라.
  • 상제님의 명이 떨어지자 곧 새가 지저귀는 듯한 소리가 나며 상제님께서 문 쪽으로 내미신 손 위에 무엇이 내려와 앉거늘
  • 말씀하시기를 “내려서거라.” 하시고 명하시기를 “너 가서 너희 어른을 불러 박적 몇 개 가져오너라.” 하시니라.
  • 이에 금옥 신명이 아뢰기를 “칠성에서 아니 심어서 박이 없답니다.” 하니 “아니 요런 놈이 있나!” 하고 추상같이 호통을 치시며
  • 금옥의 뺨을 냅다 때리시니 사람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허공에서 ‘짝’ 소리가 나더라.
  • 이어 말씀하시기를 “네 이년! 몇 대 더 맞으려느냐? 어서 가거라.” 하시니라.
  • 이어 상제님께서 붓으로 종이에 점을 찍으시고 형렬은 말을 그리며 앉아 있으니 호연이 옆에서 “나도 한번 해 볼게요.” 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지신명에게 오라 가라 얘기를 하는데, 네가 알 수가 있냐? 그러니 넌 천천히 가르쳐 주마, 응.” 하시며 달래시니라.
  • 신장들의 힘을 겨루어 볼 터이니
  • 10 얼마가 지난 후 금옥이 바가지를 큰 것, 작은 것으로 세 개를 가지고 와서 상제님께 올리며 “가져오라고 하시어 가져왔지만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하고 여쭈니
  • 11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그냥 박적이 아니라 내가 씀으로 인하여 조화박적이 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 12 상제님께서 잠시 후에 방문을 여시더니 공중에 대고 한 신명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 13 내가 날을 잡아 신장들의 기운을 보기 위하여 힘을 겨루어 볼 터이니 준비해라. 시원찮게 하면 못쓰느니라. 새겨들어라.” 하시니라.
  • 14 이에 그 신명이 여쭈기를 “그리하소서. 날은 삼월 삼짇날로 받을까요?” 하니 “그래라.” 하시고
  • 15 또 말씀하시기를 “장소는 여기까지 올 것 없이 옥거리 사정으로 오너라.” 하시니 그 신명이 그곳을 알지 못함을 아뢰거늘
  • 16 상제님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너는 신명이 되어서 그것도 모르느냐. 그래 가지고 어떻게 천지 일을 할 것이냐, 이놈아!
  • 17 신명이라도 똘똘해야 된다. 바삐 가서 서둘러라.” 하시매 절을 하고 물러가더라.

  • (증산도 道典 5:366)




  • 5절 366:5 칠성에서 아니 심어서. 칠성은 무병장수와 부활의 생명 기운을 내려 주는 별이다. 구원의 일곱 천사인 육임 의통구호대(리더를 합하여 7명)는 칠성의 기운을 받아 가을 추살의 병목을 극복한다. 칠성 도수는 신축년 7월 7일 상제님 성도(成道)로부터 시작되어 대세몰이 과정에서 의통구호대를 짜는 도수로 마무리된다. 즉, 새 우주를 여는 개벽공사가 모두 칠성 공사를 바탕에 깔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 8절 366:8 말을 그리며. 칠성 도수의 주인공인 일꾼 말을 얻는 공사이다. 김형렬 성도는 임술생으로 대두목을 상징한다. 이 한 구절에서 수화일체의 용봉(龍鳳) 도수를 실현하기까지 때를 기다리며 천지에 지극한 정성을 들이는 대두목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