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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 개의 깃대를 준비하심
  •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삼월 삼짇날에 쓰실 깃발을 준비하게 하시되 그 크기를 세 가지로 만들게 하시니
  • 큰 깃발 하나와 그보다 조금 작은 것 네 개를 만들고, 그보다 더 작은 크기로 삼십여 개의 깃발을 만들게 하시니라.
  • 육임도꾼 조직 공사
  • 이윽고 삼월 삼짇날이 되매 상제님께서 박적과 활을 준비하시어 성도들에게는 깃발을, 복남에게는 화살통을 지우시고
  • 비루먹은 말 네 필을 준비하여 형렬과 복남 등이 각기 한 필씩 타고 상제님께서는 흰말에 술이 달린 붉은 천을 두르고 나가시는데
  • 호연이 “나는 어쩌고, 나는 어쩌고~.” 하고 보채므로 한 성도로 하여금 업고 따르게 하시니라.
  • 옥거리 사정에 이르시니 이미 수많은 신장들이 말을 타고 기다리고 있거늘
  • 그 신명들이 상제님 일행을 보니 자기들보다 숫자도 적거니와 모두들 비루먹은 말을 타고 박 하나씩만 덜렁덜렁 차고 오는지라 ‘한 손으로도 이기겠다.’고 쉽게 생각하니라.
  •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명하시어 활터의 한가운데 지점에 제일 큰 깃발을 꽂으라 하시고, 동서남북 사방에 중간 깃발을 하나씩 꽂게 하신 뒤에
  • 그 바깥쪽으로 나머지 깃발들을 빙 둘러서 꽂게 하시니라.
  • 10 이어 상제님께서 박을 가운데에 놓고 주문을 외우시니
  • 11 한 박에서는 투구를 쓰고 기치창검을 한 아주 작은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나오고
  • 12 또 다른 박에서는 무장된 말들이 고자리처럼 꼬작꼬작 나오더라.
  • 13 이에 상제님께서 그 작은 사람과 말들을 현무지(玄武池)의 물속에 넣으시니
  • 14 실제의 사람과 말 크기가 되어 검은 옷을 입고 말을 타고 기치창검을 한 채 줄지어 늘어서매 그 숫자가 저쪽의 세 배도 넘더라.
  • 나와 똑같이 입어야 한다.
  • 15 상제님께서 붉고 푸른 색이 섞인 옷으로 갈아입으시더니 형렬은 검은 옷으로, 복남은 상제님과 같은 옷으로 입게 하시거늘
  • 16 형렬이 “복남은 왜 그렇게 입히십니까?” 하고 여쭈니
  • 17 말씀하시기를 “이 아이는 나와 똑같이 입어야 한다.” 하시니라.
  • 18 이 때 저쪽 신장들의 우두머리가 상제님께 와서 “언제나 왕림을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쭈니
  • 19 말씀하시기를 “곧 가리라. 가는 날이 되어야 가지. 너 뱃속에 애기 나오라고 하면 나오더냐?
  • 20 그것도 시간이 되어야 한다.” 하시니라.
  • 21 이에 그 신명이 “알겠사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22 상제님께서 “아니 씨름도 안 하고 물러가냐, 이놈아?” 하시니 “그러면 하겠습니다.” 하니라.

  • (증산도 道典 5:367)




  • 12절 367:12 고자리. 구더기의 전라·충청도 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