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어디를 가시려면 옥단소를 부시니라
  • 상제님께서 어디를 가실 때는 항상 오른쪽 주머니에 무명 천을 넣고 다니시며
  • 호연을 냇물에 씻겨 물기를 닦아 주기도 하시고, 물에 적셔 얼굴을 씻겨 주기도 하시며, 천을 길게 찢어 발감개로 쓰기도 하시니라.
  • 또 종이를 수첩같이 만들어 무명 천과 함께 오른쪽 주머니에 넣으시고, 왼쪽 주머니에는 터럭끝을 거미줄로 감아 삘기처럼 만든 작은 붓과 먹을 넣고 다니시는데
  • 대개는 먹을 도막 내어 가지고 다니시고, 간혹 통째로 갖고 다니기도 하시니
  • 어디에서든지 먹은 돌에 갈고, 붓끝은 침으로 잘 다듬어서 글을 쓰시니라.
  • 상제님의 옷에는 홑옷이든 겹옷이든 전부 속주머니가 전대처럼 달려 있는데
  • 평소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으시다가 호연을 집에 두고 어디를 다녀오실 때면 그 안에 먹을 것을 넣어 오시어 호연에게 주시니라.
  • 또 저고리의 앞섶을 살짝 터서 그 속에 항시 옥단소를 넣고 다니시며
  • 어디 좋은 데를 가실 때면 그것을 내어 부시고, 돌아오시다가도 앉아서 불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421)




  • 3절 421:3 거미줄로 감아 삘기처럼 만든 작은 붓. “문) 이만한 붓을 갖고 다닌 게 아니고요? 답) 안 갖고 다녀. 이 속에다가 넣으니까 까딱하면 빠지고 찌르고 그런다고 쪼깐하게 혀. 그게 터럭도 아니고 이를테면 아이들이 삘기들 안 뽑아 먹어? 그런 것같이 맹글었대. 그런 것을 거미줄로 이렇게 다 감아.”(김호연 성도 증언)
  • 7절 421:7 먹을 것을 넣어 오시어. “어디서 제사를 지냈다고 떡도 갖다주고 과실을 갖고 와. 그러고는 그것 내가 없으면 언제까지나 둬. 나 줄려고.”(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