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순창에 큰 기운이 묻혀 있으니
- 1 정미년 가을에 순창 피노리에 계실 때 농바우 박장근(朴壯根)의 집에 이르시어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 2 “이곳에 큰 기운이 묻혀 있으니 이제 풀어 쓰리라.
- 3 전명숙과 최익현은 그 사람이 아니므로 도리어 해를 받았느니라.” 하시니라.
- 4 이어 공사를 행하실 때 마침 황응종(黃應鐘)이 이르거늘 말씀하시기를 “고부 사람이 오니 바둑판을 가히 운전하리라.” 하시고 글을 외우시니 이러하니라.
- 5 英雄消日大中華요
영웅소일대중화
四海蒼生如落子라
사해창생여락자
영웅은 대한(大韓)의 땅에서 바둑으로 소일하고
사해 창생은 모두 바둑돌이로구나.
- 6 또 상제님께서 양지로 고깔을 만들어 ‘마장군(馬將軍)’이라 써서 문지방 위에 걸어 놓으시고
- 7 짚으로 두 아름쯤 되는 인경(人磬)을 만들어 방 가운데 달아매시고 백지로 돌려 바르신 뒤에
- 8 24방위 글자를 돌려 쓰시고 간간이 다른 글자도 쓰시어 그 위에 양지를 비늘같이 오려 붙이시니
- 9 그 모양이 쇠비늘을 잇대어 붙인 갑옷과 같더라.
- 10 이 날 참석한 사람은 형렬, 공신, 광찬, 원일, 도삼, 응종, 갑칠, 장근 등이더라.
- (증산도 道典 5:175)